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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오늘로 일주일째 매일 5번씩이상 같은 풍경을 본다.
비둘기에 눈을 주고. 옥상위에 타일공사하는 아저씨한테도 눈을 주고. 베란다에서 이불터는 아줌마한테도 눈을 준다.돌아오는건 없고, 주변의 풍경이 새삼 영화같다.
기록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아직 열어보지않은 책은 그자체로 신비감이 넘친다.멋지다.하루종일 책표지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곁눈질만 8시간. 드디어…잭 런던의 미다스의 노예들.단편집이다.주황색 표지속에 검은색 속지가 두장.좋다.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주변이 어두워지는것 처럼.
 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의 머릿말에서 헤밍웨이,니체,키플링,다윈이 언급되더니 곧 이어지는 단편 “마푸히의 집”은 시종일관 폭풍같은 호흡(실제 배경도 폭풍속이다.)으로 이야기속으로 끌어 들이더니 잠깐 방심한사이에 귀신소동으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단편의 제목.
"삶의 법칙"  
밤12시.집으로 가는길에 신호에 멈춰 섰다. 문득 너무 지겹다.
다시 신호가 돌아오자 핸들을 꺾어버렸다.생각없이 방향을 틀었던건데 괜한 짓 같아 후회중에 또 다른 신호에 멈춰섰다. 
찰라. 신호등이 불꽃을 튀기며 3번 반짝이다 언제 그랬냐는 둥 돌아온다. 실수다. 기록은 마음만 먹어선 안되는 거다. 헬멧에 캠코더를 매달아야지 하고 생각. 5분간 머릿속은 헬멧과 캠코더의 접붙임 메카니즘 연구. 풍경은 나무가지 하나없는 가로수길.
인간은 잔인하다.
시속 50km. 일방통행. 고양이가 도로에 누워있다.등을 본것 같았는데 유연함이 그대로 묻어 있다. 천천히 지나쳐 갈길을 가다 다시 핸들을 돌렸다.
아침에 마음먹은 ‘기록을 해야겠다’ 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막상 찍고나서야 이러지 말았어야 했다는걸 알게됐다.오늘 수십번했을 후회중에 기록되는 두번째 후회다.
미안한 마음에 묻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껴안으러 다가서니 머리만 터져있다. 순간이 떠올라 한숨이 나온다.근데 손이 도통 나서질 않는다.
둘러보니 공병담아 내놓은 푸대자루가 보여 내용을 비우고 다시 사체 앞에 다가 섰다.아까는 고양이였는데 지금은 사체다. 아니 그 반댄가.
순서를 그려본다. 1.푸대자루를 팽팽하게 편다. 2.식탁위에 탁자보를 빼내듯이 스윽 하고 배밑으로 집어 넣는다. 3.들어 올려서 화단에 내려 놓는다.
머리에 그림이 그려지니 그제야 손이 나선다. 푸대자루가 발에 걸릴즈음에 손에 털이 닿았다. 따뜻함이 전해져온다. 고양이는 물렁한데 내가 딱딱해져 버렸다.생각해보니 사체를 만져본 기억이 없다.차마 만질수가 없다. 삶과 죽음이 이렇게 촉각의 영역에 뿌리내리고 있을줄은… …
마침 차한대가 다가온다.사체옆에 내가 없었으면 눈 질끈감고 내달렸을, 혹은 내옆에 사체가 없었으면 내게 한 성질 부렸을 운전자의 호기심어린 눈과 마주친다.차는 우리르  조심히 피해서 천천히 지나쳐간다.나름의 마음이 전해져 애써 고마움을 느낀다. 또 그게 용기가 되었던것 같기도 도… 떨리는손으로 다시 꼬리부터 차례로 푸대자루에 집어넣고 근처 방풍림에 들어가 나무한그루 골라 옆에 뉘어주었다.
"삶의 법칙"은 움직이는 것.
차마 안을 들여다 볼용기는 나지는 않는다. 목에는 샌소리가 고이고… 묻어주지 못한것이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마음에 남는다. 

오늘로 일주일째 매일 5번씩이상 같은 풍경을 본다.

비둘기에 눈을 주고. 옥상위에 타일공사하는 아저씨한테도 눈을 주고. 베란다에서 이불터는 아줌마한테도 눈을 준다.돌아오는건 없고, 주변의 풍경이 새삼 영화같다.

기록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아직 열어보지않은 책은 그자체로 신비감이 넘친다.멋지다.하루종일 책표지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곁눈질만 8시간. 드디어…잭 런던의 미다스의 노예들.단편집이다.주황색 표지속에 검은색 속지가 두장.좋다.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주변이 어두워지는것 처럼.

 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의 머릿말에서 헤밍웨이,니체,키플링,다윈이 언급되더니 곧 이어지는 단편 “마푸히의 집”은 시종일관 폭풍같은 호흡(실제 배경도 폭풍속이다.)으로 이야기속으로 끌어 들이더니 잠깐 방심한사이에 귀신소동으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단편의 제목.

"삶의 법칙"  

밤12시.집으로 가는길에 신호에 멈춰 섰다. 문득 너무 지겹다.

다시 신호가 돌아오자 핸들을 꺾어버렸다.생각없이 방향을 틀었던건데 괜한 짓 같아 후회중에 또 다른 신호에 멈춰섰다. 

찰라. 신호등이 불꽃을 튀기며 3번 반짝이다 언제 그랬냐는 둥 돌아온다. 실수다. 기록은 마음만 먹어선 안되는 거다. 헬멧에 캠코더를 매달아야지 하고 생각. 5분간 머릿속은 헬멧과 캠코더의 접붙임 메카니즘 연구. 풍경은 나무가지 하나없는 가로수길.

인간은 잔인하다.

시속 50km. 일방통행. 고양이가 도로에 누워있다.등을 본것 같았는데 유연함이 그대로 묻어 있다. 천천히 지나쳐 갈길을 가다 다시 핸들을 돌렸다.

아침에 마음먹은 ‘기록을 해야겠다’ 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막상 찍고나서야 이러지 말았어야 했다는걸 알게됐다.오늘 수십번했을 후회중에 기록되는 두번째 후회다.

미안한 마음에 묻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껴안으러 다가서니 머리만 터져있다. 순간이 떠올라 한숨이 나온다.근데 손이 도통 나서질 않는다.

둘러보니 공병담아 내놓은 푸대자루가 보여 내용을 비우고 다시 사체 앞에 다가 섰다.아까는 고양이였는데 지금은 사체다. 아니 그 반댄가.

순서를 그려본다. 1.푸대자루를 팽팽하게 편다. 2.식탁위에 탁자보를 빼내듯이 스윽 하고 배밑으로 집어 넣는다. 3.들어 올려서 화단에 내려 놓는다.

머리에 그림이 그려지니 그제야 손이 나선다. 푸대자루가 발에 걸릴즈음에 손에 털이 닿았다. 따뜻함이 전해져온다. 고양이는 물렁한데 내가 딱딱해져 버렸다.생각해보니 사체를 만져본 기억이 없다.차마 만질수가 없다. 삶과 죽음이 이렇게 촉각의 영역에 뿌리내리고 있을줄은… …

마침 차한대가 다가온다.사체옆에 내가 없었으면 눈 질끈감고 내달렸을, 혹은 내옆에 사체가 없었으면 내게 한 성질 부렸을 운전자의 호기심어린 눈과 마주친다.차는 우리르  조심히 피해서 천천히 지나쳐간다.나름의 마음이 전해져 애써 고마움을 느낀다. 또 그게 용기가 되었던것 같기도 도… 떨리는손으로 다시 꼬리부터 차례로 푸대자루에 집어넣고 근처 방풍림에 들어가 나무한그루 골라 옆에 뉘어주었다.

"삶의 법칙"은 움직이는 것.

차마 안을 들여다 볼용기는 나지는 않는다. 목에는 샌소리가 고이고… 묻어주지 못한것이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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